[설교클립] 이스라엘의 또 다른 의미
- PAUL LEE
- 8월 15일
- 1분 분량
우리는 흔히 ‘이스라엘’을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어 어원을 세심히 풀어보면, 그 안에는 더욱 깊은 은혜의 고백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쉬(사람) + 라아(보다) + 엘(하나님)
"하나님을 대면하여 본 사람"
평생을 자신의 지혜와 힘을 의지하며, 사람의 눈치와 세상의 상황만을 살피며 달려온 야곱. 그런 그가 얍복강가에서 홀로 깨어지고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을 깊이 대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하나님을 본 자’라는 새로운 거룩한 정체성을 얻게 됩니다.
사람이 빛을 등지고 서면, 눈앞에는 오직 어두운 그림자만 보입니다. 그 상태로 발걸음을 옮길수록 그림자는 더욱 거대하게 나를 압도해 올 뿐입니다.
야곱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빛이신 하나님을 등진 채, 형 ‘에서’라는 거대한 문제의 그림자만 바라보며 걸어갔기에 그의 인생은 늘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밤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얍복강의 그 밤, 야곱이 몸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보았을 때 그를 사로잡고 있던 어두운 그림자는 마침내 물러갔습니다.
상황이나 형 에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크신 하나님의 얼굴(브니엘)을 보았기에, 그는 더 이상 두려움으로 도망치는 야곱이 아닌, 세상 앞에 당당히 나아가는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지금 당신의 눈앞을 가리고 있는 거대한 ‘에서’는 무엇입니까?
혹시 나를 가로막은 문제의 그림자만 바라보며 낙망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가장 두려운 그 자리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 힘을 내려놓고, 몸을 돌려 빛이신 하나님을 대면하는 은혜의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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