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의 비유는 보통 둘째 아들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비유는 둘째 아들뿐만 아니라 첫째 아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떠났다가 돌아온 사람입니다. 그에 반해 첫째 아들은 아버지 곁에 끝까지 남아 있던 사람입니다. 겉으로 보면 첫째 아들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아버지를 떠나지도 않았고, 명령을 어기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에겐 아버지를 섬기는 기쁨이 없었습니다. 또한 그는 돌아온 동생을 환대하는 아버지를 보며 화를 내고 분노합니다. 심지어 아버지께 따지며 ‘나의 동생’이 아니라 ‘아버지 당신의 아들’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아버지 곁에 있었지만 마음으로는 이미 멀어져 있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동생이 아버지께 유산을 요구하며 받았을 때 그도 동일하게 아버지께 유산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누가복음 15장의 시작을 보면, 세리들과 죄인들이